
배재고등학교 야구부의 지역 비하 응원 논란이 확산되면서 교육당국과 야구협회가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경기 촬영을 마친 웹 예능 '불꽃야구2' 제작진도 방송 여부를 재검토하며 파장이 스포츠 콘텐츠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일부 배재고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특정 지역과 역사적 사건을 연상시키는 표현이 담긴 응원 구호를 외친 장면이 생중계 화면을 통해 공개되면서 지역 비하 논란이 일었다.
광주제일고 코칭스태프는 즉각 항의했고,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되며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배재고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두 차례 사과문을 게재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으며, 생활교육위원회를 열어 관련 학생들을 학칙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도 즉시 현장 조사에 나섰다.
교육청은 현재 일부 선수가 우발적으로 구호를 외친 뒤 다른 선수들이 분위기에 동조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당시 코치진은 경기 진행으로 상황을 즉시 인지하지 못했고, 경기 후 심판으로부터 내용을 전달받은 뒤 선수들을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배재고 측은 광주제일고를 직접 방문해 사과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의사를 광주제일고에 전달했으며, 광주제일고는 선수단 의견을 수렴한 뒤 사과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협회는 배재고 야구부를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했으며, 1일 회의를 열어 징계 여부를 심의할 계획이다. 심의 결과에 따라 향후 대회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논란은 웹 예능 '불꽃야구2'에도 불똥이 튀었다. 배재고는 이달 초 '불꽃야구2' 촬영을 이미 마친 상태로 알려졌으며, 제작진은 30일 "배재고등학교 야구부와 관련한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신중한 검토를 거쳐 방송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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